2025년 9월과 10월에 걸쳐 KAIST에서 진행한 Working Backwards 세션은 기술적 가능성과 제품 가치를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새로운 model이나 infrastructure를 다루는 팀은 먼저 “가능한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는 결과가 누구에게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는 별도의 가설입니다.
이 사례의 핵심 산출물은 기능 목록이나 press release가 아니라 실험을 계속할지 멈출지 판단하는 종료 조건이었습니다.

기술 가설과 제품 가설을 다른 문장으로 썼다
팀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두 가설로 나눴습니다.
기술 가설: 이 데이터와 model로 필요한 정확도와 latency를 달성할 수 있다.
제품 가설: 그 결과가 특정 사용자의 결정 시간이나 오류를 줄인다.
기술 가설만 맞으면 demo는 동작하지만 제품은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제품 가설만 매력적이면 약속을 구현할 방법이 없을 수 있습니다. 두 문장을 분리하면 실패한 실험이 어느 쪽의 정보를 갱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model accuracy가 낮은 결과는 기술 접근을 바꿀 이유가 되지만, 사용자가 결과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는 interface와 문제 정의를 바꿀 이유가 됩니다. 모두 “성능이 부족하다”로 묶으면 다음 experiment가 모호해집니다.
각 실험에 종료 조건을 붙였다
연구와 기술 탐색에서는 더 많은 개선 가능성이 항상 남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만큼 계속한다”가 아니라 이번 iteration의 판단에 필요한 threshold를 먼저 정했습니다.
- 어느 수준의 accuracy 아래에서는 다른 접근을 검토할 것인가
- 어느 latency를 넘으면 고객의 사용 장면이 깨지는가
- 어떤 data coverage가 없으면 결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인가
-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보이면 제품 가설을 지지한다고 볼 것인가
종료 조건은 실패를 빨리 선언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evidence가 모인 뒤에도 같은 실험을 반복해 제품 결정을 미루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9월의 질문을 10월의 결정과 연결했다
여러 차례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이전 workshop의 문서가 다음 회의에서 사용되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9월에 남긴 가설과 unknown을 10월에 다시 열어 실제로 무엇이 확인됐는지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세 종류로 나눴습니다.
- 지지됨 — 현재 evidence가 가설을 계속 유지할 이유를 준다
- 반박됨 — 접근이나 고객 문제를 바꿀 evidence가 있다
- 아직 모름 — data 또는 experiment 설계가 부족해 판단할 수 없다
“아직 모름”을 실패나 긍정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음 실험은 unknown을 줄일 때만 추가했고, 단순히 model을 더 학습시키는 반복은 보류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에는 불확실성과 다음 판단을 포함했다
기술 발표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만 보여 주기 쉽습니다. 이번 발표 구조에는 성공한 demo뿐 아니라 가설, experiment condition, 관찰, limitation과 다음 결정을 넣었습니다.
architecture도 이 순서를 따랐습니다. 어떤 component가 어떤 기술 가설을 검증하고, 어느 measurement가 제품 가설을 확인하는지 연결했습니다. component 수가 아니라 검증 경로의 완결성이 평가 기준이 됐습니다.

KAIST 사례에서 Working Backwards는 연구를 고객 문장으로 단순화하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기술 탐색이 언제 제품 evidence로 이어지고, 어느 조건에서 다음 접근으로 이동해야 하는지를 명시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좋은 실험은 결과뿐 아니라 다음 결정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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